漢詩속으로

[스크랩] 讀山海經(독산해경) : 申欽(신흠)

산과막걸리 2015. 8. 26. 18:58


讀山海經(독산해경) : 申欽(신흠)

산해경을 읽고


遙峯含紫氛(요봉함자분)

落日生寒陰(낙일생한음)

枯笻同我瘦(고공동아수)

扶我入深林(부아입심림)

林中何所有(임중하소유)

磵水激淸音(간수격청음)

坐久却成趣(좌구각성취)

寥寥太古心(요요태고심)


먼 봉우리엔 자색 기운 감돌고

지는 해는 찬 그늘을 내는데

나처럼 바짝 마른 지팡이가

날 부축하여 깊은 숲속으로 드네

그 숲속엔 무엇이 있다던가

시냇물이 맑은 소리 내고 있지

오래 앉았노라면 그게 취미가 되어

고요한 태고적 마음이라네.


<讀山海經 13首중 其七. 象村集>

출처 : 漢詩 속으로
글쓴이 : 巨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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