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속으로

[스크랩] 山堂聞琴 산당문금

산과막걸리 2016. 5. 24. 07:39

山堂聞琴 산당문금 / 산당에서 그문고 소리를 듣고

                                                  회제   이  언  적

 

夜靜憑闌思浩然 야정빙란사호연

峨洋堂上動林泉 아양당상동림천

鯤鵬擊海三千里 곤붕격해삼천리

鸞鳳鳴岐五百年 난봉명기오백년

入院淸飇來翠竹 입원청표래취죽

滿山凉月帶啼鵑 만산량월대제견

春霜世慮都消遣 춘상세려도소견

斗覺胸襟本體全 두각흉금본체전

 

고요한밤에 欄檻을 의지해 앉으니 意思浩然한데,

堂上에 거문고 타는소리가 林泉을 움직이는구나.

이 바다 三千里를 뛰어날고,

난과봉은 기산에 오백년을 울었고

안에 불어드는 맑은 바람은 翠竹을 스치고

산에 가득 서늘한 달은 두견새 울음을 기다렸도다.

冷薄한 세상생각 모두 消遣하니

크게 깨쳤노라 가슴속에 마음의 本體가 보전함을....

 

,

鯤鵬 곤붕 ; 魚族中에 가장 큰 것이며 鳥類中에 기이한 것인바 곤이

화해서 붕이 된다는 전설이다. 붕새는 한번 날개를 치면 三千里를 간다는

長子逍遙篇에서 나온 말이니 이는 곧 後人들 의 特出才學人格

갖인 사람에게 비유하여 전해왔다.

擊海三千里 격해삼천리 ; 바다 三千里를 난리치다. 한 번에 三千里를 간다는

것은 琴曲의웅장한 파동을 형용한 것이며, 역시 魁傑한 인물의 큰

活動을 말함

鸞鳳 난봉 ; 난새와 봉새. 역시 세상에 전설의 새이며 尊貴存在. 성인이

나 성군에 비유한다.

鳴岐五百年 명기오백년 ; 琴曲의 화창한 音律鸞鳳의 소리에 비하는 동시에

당시 李朝中宗王讚揚한 뜻을 내포한 것이다

凉月帶啼鵑 량월대제견 ; 처량한 달이 두견새 소리를 가지고 비쳐오는 것 같다.


출처 : 漢詩 속으로
글쓴이 : 도원0704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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