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속으로

[스크랩] 十二月邊山馬上作 - 이규보(李奎報, 1168-1241)

산과막걸리 2016. 6. 9. 05:15


十二月邊山馬上作 - 이규보(李奎報, 1168-1241)

12월 변산가는 말 위에서

  

曉寒虛閣生淸籟(효한허각생청뢰)

夕霽長天卷駮雲(석제장천권박운)

門外幾人皆墮指(문외기인개타지)

愧予猶擁綺羅薰(괴여유옹기라훈)

 

추운 새벽 빈 집에 맑은 바람 일더니

개인 저녁 긴 하늘 구름장이 걷히누나.

문밖의 몇 사람들 손이 모두 얼었는데

나 홀로 비단 이불 덮은 것이 부끄럽네.

 

淸籟(청뢰) : 맑은 바람 소리.

() : 말다, 말려가다.

駮雲(박운) : 어지러이 뜬 구름.

墮指(타지) : 동상에 걸려 손가락이 떨어짐, 몹시 심한 추위.

() : 부끄럽다.

綺羅薰(기라훈) : 비단의 내음. 여기서는 비단 이불.


출처 : 漢詩 속으로
글쓴이 : 巨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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