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두보의 《即事》시 한 편- 유일한 염체시
2015. 9. 16. 07:52ㆍ漢詩속으로
「即事」
百宝装腰带,真珠络臂鞲。笑时花近眼,舞罢锦缠头。
《即事》 즉사시
百寶裝腰帶(백보장요대) 온갖 보배로 허리띠를 꾸미고
真珠絡臂鞲(진주락비구) 진주로 팔 토시를 얽었구나
笑時花近眼(소시화근안) 웃을 땐 꽃이 눈가에 있는 듯하고
舞罷錦纏頭(무파금전두) 춤을 마치니 금전두가 가득
錦纏頭 : 광대나 기생, 악공 등에게 사례의 뜻으로 주는 것
가무를 감상하는 사람은 비단을 기녀의 머리 위에 올려 주는 것에서 유래
金纏頭로 된 경우가 있는데, 錦纏頭가 맞음.
당시 장안의 최고 미인이라는 기방 여주인 난희를 두고 읊은 시라 함.
즉사시는 즉흥적으로 읊은 시를 말하는데,
이상은의 ‘무제’시처럼 제목이나 대상을 밝히기 곤란한 경우에
쓰는 제목이기도 함.
1400수 가량 되는 두보의 전체 시 중에서 ,
뱃놀이때 동반하는 무희들에 대한 표현이 들어있는 몇 편의 시를 제외하고
艶體詩 라 할 만한 시는 단 이 한 수 뿐이라 함.
참고)
전체적인 분위기가 이백의 ‘고구려’라는 시와 유사한 듯.
.
金 花 折 風 帽; 金花로 장식한 절풍모를 쓰고
白 馬 小 遲 回; 백마 타고 약간 머뭇거리는 듯
翩 翩 舞 廣 袖; 넓은 옷소매 훨훨 날리는 그 모양
似 馬 海 東 來; 마치 새가 해동에서 날아오는 듯
출처 : 漢詩 속으로
글쓴이 : 杲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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