洞仙謠(동선요)임을 그리며
2022. 4. 30. 03:29ㆍ許蘭雪軒
紫簫聲裏동雲散(자소성리동운산)자줏빛 퉁소 소리에 구름이 흩어지자
簾外霜寒鸚鵡喚(염외상한앵무환)발 밖에는 서리가 차가워앵무새가 우짖네
夜란孤燭照羅유(야란고촉조라유)밤 깊어져 외로운 촛불이 비단 휘장을비추고
時見疎星渡河漢(시견소성도하한)이따금 드뭇한 별이 은하수를 넘어가네
丁東銀漏響西風(정동은루향서풍)똑똑 물시계 소리가 서풍에 메아리치고
露滴梧枝語夕蟲(로적오지어석충)이슬 지는 오동나무 가지에선 밤벌레가 우네
鮫초파上三更淚(교초파상삼경루)명주 손수건에 밤새도록 눈물적셨으니
明日應留點點紅(명일응류점점홍)내일 보면 점점이 붉은 자국이 남았으리라
동:붉을동 란:가로막을란,무늬란 유:휘장유 초:생명주초 파:휘장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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